최근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이 약 43%나 인상되면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려던 알뜰 소비자를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바로 유튜브 프리미엄 공유 사기입니다.

단순히 서비스가 잠시 중단된 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리셨나요? 2025년 12월 한 달 동안 접수된 피해 건수만 234건에 달한다는 환경일보의 최근 보도(2026.01.07)는 지금 상황이 단순 오류가 아님을 시사합니다. ‘월 4천 원’이라는 달콤한 유혹 뒤에 숨겨진 배신, 그리고 피 같은 내 돈을 돌려받기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1. 사건의 본질: 왜 갑자기 끊겼을까?
많은 피해자가 ‘구독브로’, ‘쉐어킹’과 같은 계정 공유 중개 사이트를 통해 6개월에서 1년 치 요금을 선납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프리미엄 서비스가 해지되고, 판매자와의 연락은 두절되었을 것입니다. 이 유튜브 프리미엄 공유 사기의 구조적 원인을 알면 대응책이 보입니다.
구조적 원인: VPN을 이용한 우회 가입
이들 업체는 한국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은 ‘유튜브 가족 요금제’를 악용했습니다. VPN(가상사설망)을 사용하여 아르헨티나,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등 화폐 가치가 낮아 이용료가 저렴한 국가로 IP를 우회하여 가입한 뒤, 이를 국내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구글의 강력한 단속 시작
문제는 구글이 칼을 빼 들었다는 점입니다. 최근 유튜브 측은 접속 국가와 가입 국가가 일치하지 않는 계정들을 ‘어뷰징’으로 판단하고 대대적인 단속(계정 정지 및 해지)을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회 가입된 계정들이 줄줄이 막히게 된 것입니다.
업체의 먹튀 발생
계정이 막히자 수습할 능력이 없는 영세 업체나 애초에 사기를 목적으로 한 업체들이 환불을 거부하고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잠적해 버렸습니다. 이는 명백한 채무 불이행이자 사기 행위입니다.
2. 주의해야 할 먹튀 의심 업체 리스트
환경일보와 소비자연맹이 공개한 피해 다발 업체 목록입니다. 현재 해당 사이트를 이용 중이거나 피해를 보셨다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 구독브로: 현재 가장 많은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 원더쉐어: 유명 소프트웨어 기업과 이름이 같으나 전혀 다른 사칭 업체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쉐어킹: 주요 공유 사이트 중 하나로 피해 접수가 늘고 있습니다.
- 구독티콘
- 구독파트너
이 외에도 유사한 이름을 가진 신생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현실적인 환불 및 법적 대처 방법
업체가 이미 연락을 받지 않거나 잠적했다면, 개인적인 독촉은 의미가 없습니다. 결제사와 공공기관을 통해 압박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 공유 사기 피해를 구제받기 위한 3단계 대응법을 소개합니다.
① 신용카드 결제 시: 할부 항변권 및 이의 제기
현금이나 계좌 이체가 아닌 신용카드로 결제하셨다면 구제받을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 할부 항변권 신청: 결제 금액이 20만 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할부로 결제하셨나요? 그렇다면 카드사에 ‘할부 항변권’을 행사하세요. 남은 할부금 납부를 법적으로 거부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신청: 일시불로 결제했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카드사에 연락하여 “서비스 미제공(먹튀)”을 사유로 이의 신청을 접수해야 합니다. 이용 불가 화면 캡처, 판매자 연락 두절 증거 등을 제출하면 구제 가능성이 있습니다.
② 소비자 구제 기관 신고
단순한 개인 간 거래가 아닌 ‘사업자’를 통한 거래였으므로 소비자 피해 구제 신청이 가능합니다.
-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ecc.seoul.go.kr): 현재 해당 업체들에 대한 피해 접수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50인 이상 모이면 집단 분쟁 조정을 통해 환불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 1372 소비자상담센터: 국번 없이 1372로 전화하여 피해 사실을 알리고 구체적인 구제 절차를 안내받으세요.
③ 경찰 신고 (ECRM)
업체가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했다면 이는 명백한 형사 사건입니다. 소액이라 귀찮다고 넘어가면 범죄자들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됩니다.
-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ECRM):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피해자가 수백 명에 달하는 사건이므로 신고가 누적될수록 수사에 속도가 붙습니다. 추후 범인 검거 시 ‘배상명령’을 신청하여 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4. 재발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 요금제는 국내 미출시 서비스입니다. 이를 우회해서 판매하는 행위 자체가 구글의 약관 위반이며, 언제든 계정이 정지될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 의심: 월 3~4천 원대의 가격은 정상적인 경로로는 불가능합니다. 사기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 정식 경로 이용 권장: 통신사 제휴 할인이나 카드사 혜택, 혹은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출시 예정)’ 등을 통해 정식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과 지갑을 지키는 길입니다.
마무리 및 Next Step
유튜브 프리미엄 공유 사기는 소비자의 알뜰한 마음을 악용한 악질 범죄입니다. 지금 망설이는 시간에도 환불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결제하신 카드사 앱을 켜거나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사기 업체 결제 건에 대한 이의 신청(차지백)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행동이 내 권리를 찾는 첫걸음입니다.